2023 블랙프라이데이 날짜, 준비, 고려사항

2023년 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적엔 이때를 기다렸다가 육아용품, 아이들 예쁜 옷을 득템 하면서 남편 몰래 기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에 거주하시는 분들 기준으로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정보를 알려 드릴께요.

 

1. 블랙프라이데이는 무엇인가?

미국에서 11월 넷째 주 목요일은 추수감사절이고, 바로 그다음 날이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입니다. 2023년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24일이네요.
블랙프라이데이에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하려는 쇼핑객들을 겨냥해서 연중 가장 큰 규모의 할인행사가 곳곳에서 진행됩니다.
왜 이날을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렀을까요? 옛날에 손으로 회계장부를 기록했던 시절엔, 수입에서 지출을 빼서 이익이 났으면 검은색 잉크로, 손실이 났으면 빨간색 잉크로 적었는데요. 한 해 동안 물건이 안 팔려서 적자(Red Ink)만 났던 가게도, 이날은 그해 처음으로 흑자(Black Ink)로 이익을 기록하는 날이라는 뜻입니다. 
세일은 보통 금요일 하루에 끝나지 않고, 배송이 과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블랙프라이데이 이전에 세일행사를 하는 경우도 많고,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라고 해서 블랙프라이데이 다음 주 월요일에 온라인 할인 행사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2. 어디서 세일 상품을 구매할 수 있나요?

여러분이 알고 계신 거의 모든 미국 브랜드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공홈에서 할인행사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마존, Best Buy, Target, Walmart, 애플, Dell, HP, 템퍼, 다이슨, 메이시스 백화점, 폴로, 타미, 갭, 리바이스, 핏플랍, 바비 브라운, 템퍼, BBW, 판도라, 고디바.....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3. 미리 준비하면 좋아요.

 

①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 또는 페이팔(Paypal) 발급받기
② 배송대행지 가입하기
한국까지 직배송해 주는 미국 회사도 많이 늘어났지만, 직배송이 비싼 경우도 있고, 아예 안 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럴 땐 내가 쇼핑한 물건을 미국 내에서 나 대신 수령해서 검수하고 한국까지 배달해 주는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하게 됩니다. 
많이 알려진 업체로는 몰테일, 아이포터, 뉴욕걸즈, 투패스츠, 가지다 등이 있습니다. 
포털에서 검색하시면 장, 단점을 비교한 포스팅들이 있을 거예요. 잘 비교해 보시고 본인에게 적합한 배송대행지에 가입하시면 되겠습니다. 
③ 개인고유통관번호 발급받기 
관세청사이트에서 발급 가능합니다. 내가 구매한 물건이 국내로 반입되려면, 반드시 이 번호가 필요해요.
비용은 따로 들지 않습니다.
④ VPN 가입하기
제가 직구를 즐기던 10년 전만 해도 일부 쇼핑몰을 제외하곤 다 한국에서 발급된 카드로 결제가 가능했었거든요. 언제부턴가 한국에서 접속한 것이 확인되면, 아예 결제가 안 되는 사이트들이 늘기 시작했어요. 
이럴 경우 저 같은 사람은 돈 굳었다 하고 빠르게 결제를 포기합니다만, 꼭 구매하시고 싶은 분들은 VPN으로 용감하게 우회해서 구매하시기도 합니다. 
 

 4. 2023년 블랙프라이데이에 고려할 점

저라면 먼저 내가 사려고 찜해둔 물건의 국내 구매 가격을 먼저 제대로 확인해 볼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한국의 많은 쇼핑몰들도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해서, 고객들을 해외에 빼앗기지 않으려고 맞불작전을 펼치거든요. 해외 배송비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국내 구매가 더 유리한 경우도 있으니, 잘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지금과 같이 환율이 높을 때는 직구 전에 더 꼼꼼한 비교가 필수입니다. 해외 쇼핑 시 적용되는 환율은 구매일이 아니라, 신용카드 전표가 실제로 매입된 날에 처음 고시되는 전신환매도율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