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용어 정리(규모,진도,진원, 진앙,지진파) 그리고 일본 지진

가까운 나라 일본의 대지진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 사이에선 위약금을 물고 취소하는 게 나을지, 강행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지진에 관련된 용어들(규모, 진도, 진원, 진앙 등)의 정확한 정의를 알아보고, 일본 지진에 대해서도 다뤄보고자 합니다. 
 

---

목차
1. 지진 용어 정리
2. 일본 지진

 

1. 지진 용어 정리

(1) 규모(Magnitude)
지진의 절대적인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진원지와의 거리와 상관없이 그 지진이 가지는 절대적인 파워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규모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방출되는 에너지를 측정해서 계산합니다. 
규모의 종류에는 리히터 규모, 모멘트 규모, 일본 기상청 규모, 실체파 규모, 표면파 규모 등이 있습니다. 
위의 다양한 방법으로 측정한 규모의 계산 결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이는 종류와 환산식, 관측 설비 등의 차이로 인한 오차일 뿐, 절대적인 에너지 방출값은 변하지 않습니다. 
 
(2) 진도(Intensity scale) 
특정 장소에서 느껴지는 지진의 상대적인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로서, 진원지에서부터 거리가 먼 곳일수록 진도가 약해집니다. 진도는 해당 지점의 땅이 흔들리는 정도로써 측정합니다. 
진도에는 일본에서 사용하는 '일본 기상청 진도계급'과 미국과 한국에서 사용하는 '수정 메르칼리 진도계급이 있습니다. 앞서 규모를 설명할 때, 다양한 규모의 종류가 있으나, 모든 규모의 절대적인 에너지 방출값은 같고 규모 간 다소 오차가 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기상청 진도계급과 수정 메르칼리 진도계급은 완전히 다릅니다. 
진도는 정수로 표현합니다. 즉 '서울에서 진도 1.3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표현은 틀린 표현입니다.
 
● 규모와 진도의 올바른 표현
서울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해서 충남에서 진도3, 충북에서 진도 2를 기록했다 (O)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X) → 리히터는 진도의 단위가 아닌 규모의 단위.

(이미지출처-나무위키)

(3) 진원 (Hypocenter)
지진이 발생한 땅속의 지점을 가리킵니다.
 
(4) 진앙 (Epicenter)
진원에서 수직으로 올라온 표면 위의 지점을 말합니다. 
따라서 지표면에서는 진앙이 맨 먼저 지진의 영향을 받고 주변으로 전달됩니다.  

(이미지 출처- 나무위키)

 
(5) 전진, 본진, 여진
지진은 한 차례 발생할 때 딱 한번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시기, 같은 곳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지진을 본진(main shock), 본진 전에 발생한 지진을 전진(foreshock), 본진 이후에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작은 지진들을 여진(aftershock)이라고 합니다. 
 
(6) 지진파
지진이 났을 때 발생하는 파동을 지진파라고 합니다. 지진파에는 P파(Primary, 1차), S파(Secondary, 2차), L파(러브파), R파(레일리파) 순서로 전달됩니다. P파가 도달한 때부터 S파가 도달한 때까지의 시간을 'PS시'라고 하며, PS시를 측정해 보면 진원과 진앙의 위치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P파는 빠른 것이 특징이고, S파는 가장 큰 피해를 일으킵니다. 
 

2. 일본 지진

일본의 지진이 정말 자주 발생하긴 하더라구요.궁금하신 분은 아래 일본 기상청 링크에서 한번 살펴보세요.
https://www.data.jma.go.jp/multi/quake/index.html?lang=kr

https://www.data.jma.go.jp/multi/quake/index.html?lang=kr

지난 8월 8일 미야자키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대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규모 8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해 왔으며, 그런 대지진이 곧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지출처 -조선비즈, 정서희님)

 
특히 난카이지역은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인 교토, 후쿠오카에서 가까워서 한국 관광객들을 더욱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5일 오후 5시까지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경보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전에 여행의 취소냐 강행이냐를 결정해야 하는 한국 관광객들은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여행업계는 현재는 여행의 취소문의 보다, 여행이 정상적으로 진행 가능한지를 묻는 문의가 더 많다고 밝혔습니다. 

아무쪼록 더 이상의 여진 없이 지진경보가 해제되어, 여행을 즐겁게 다녀오실 수 있길, 일본에 계시는 분들도 안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