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저압부

가을인데 무지하게 덥다 했더니, 가을인데 엄청나게 비가 오네요. 
9월 21일 오전 9시 현재 남부지방은 시간당 30-50mm, 나머지 지역은 시간당 10-30mm의 비가 내리고 있어요. 이 정도의 강수량은 거의 장마 수준인데요.
이번 가을 폭우의 원인은 14호 태풍 '풀라산'이 '열대저압부'로 약해지면서 엄청난 비를 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학을 잘 모르는 저는 처음엔 '열대저기압'이 용어가 바뀌었나 했어요.
오늘은 열대저압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4호 태풍 풀라산 예상 경로. 이미지출처-매일신문)

목차

1. 열대저압부의 정의

2. 다른 기상현상과의 차이점 

 

1. 열대저압부의 정의

 

'열대저압부'란 열대저기압 중 중심부근의 최대풍속이 17m/s에 이르지 못한 것을 열대저압부라고 합니다.
여기서 또다른 용어가 등장하죠. '열대저기압'이란 수온이 26~27℃ 이상인 바다 위의 따뜻한 공기가 상승해서 구름 속에서 응결(기체인 수증기가 액체인 물이 되는 현상)하고 내재돼 있던 열을 내면서 강한 상승기류를 만들며 회오리를 형성하는 기상현상입니다. 

 

2. 다른 기상현상과의 차이점

 

① 열대저압부 vs. 태풍
열대저압부가 에너지를 더욱 공급받아 발달하게 되면 태풍이 됩니다.
즉 태풍은 열대저압부의 다음 단계인 것이죠.

② 열대저압부 vs. 중위도 저기압(온대 저기압)
열대저압부는 전선이 동반되지 않지만, 온대저기압은 전선이 동반됩니다. 
여기서 '전선(weather front)'이란 전선면(기단이 이동하면서 다른 기단과 만나게 될 때 형성되는 두 기단의 경계) 과 지표면이 만나는 선을 말합니다. 이 선은 기하학적인 선이 아니고 일정한 두께를 가진 기층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