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틴스데이'를 아시나요?

며칠 전, 미국 증시 연간 일정을 브리핑해주는 유튜브를 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6월 19일이 '준틴스데이(Juneteenth National Independence Day)여서 미국 증시가 휴장 한다는 거예요. 그런 공휴일이 다 있었나...? 궁금해서 찾아보았어요. 함께 알아보아요.

 

목차

1. 6월 19일이 어떤 날?

2. 준틴스라는 이름은 무슨 뜻?

2. 준틴스데이는 언제 공휴일로 지정됐나?

 

1. 6월 19일은 어떤 날?

에이브러햄 링컨은 1863년 1월 1일 미국의 흑인 노예 해방을 선언했고, 이 때문에 벌어진 남북 전쟁은 1865년 4월에 노예해방 찬성파의 승리로 종료됐습니다. 

그러나 모든 주에서 흑인 노예들이 곧바로 자유를 얻은 것은 아닙니다.

텍사스의 흑인 노예들이 가장 마지막에 해방되었고, 그 날은 1865년 6월 19일이었습니다.  

2. 준틴스라는 이름은 무슨 뜻?

미국 내 노예제도가 비로소 완전히 사라진 날짜인 6월(June)과 19일(Nineteenth)를 합쳐서 준틴스(June Teenth)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사실 좀더 의미 있는 이름을 붙일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날짜 자체를 공휴일 이름으로 명명한 것은 좀 낯설긴 하네요.

3. 준틴스데이는 언제 공휴일로 지정됐나?

준틴스데이는 오랫동안 미국 흑인들만의 축제였습니다.

20세기 초 텍사스를 비롯한 모든 남부연합군에 속해있던 주들이 짐 크로우(Jim Crow) 법안을 통과시켜서 흑인들의 권리를 법으로 박탈하고, 유색 인종들을 이등 시민으로 강등시키면서, 준틴스데이도 사라질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그러나, 1960년대 미국 내 다양한 인종 문제가 대두되면서 다시금 준틴스데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1980년대 후반에는 여러 주에서 공식적인 축하 행사를 열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2021년 6월 17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준틴스데이를 12번째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게 된 것입니다. 

2021년에 생긴 신상 공휴일이니 우리 한국인들에겐 무척 생소할 수 밖에 없었네요. 

 

암튼, 미국 증시에 투자하신 분들은 6월 19일이 연방 공휴일 준틴스데이라서 증시가 하루 쉰다는 점을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