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Brix)

예전에는 과일을 살 때 판매자가 "엄청 달아요!" 하면 그냥 그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요즘은 '브릭스' 가 얼마라고 적어 놓으니까, 소비자 입장에선 브릭스를 보고 사면 안심이 되죠. 

브릭스는 누가 만들었는지, 어떤 단위인지 간단하게 알아볼께요.

목차

1. 브릭스란?

2. 브릭스 측정 방법

3. 과일은 몇 브릭스면 달콤할까?

 

1. 브릭스(Brix)란?

 

브릭스는 독일인 아돌프 브릭스가 만든 단위로서, 액체에 녹아있는 고체의 농도를 대략적으로 측정한 것입니다. 보통은 과일, 주스, 와인 등의 당도를 표시할 때 사용합니다.

구체적으로는 100g의 용액 속에 고체가 몇 g 녹아있는지를 나타낸 것이 바로 브릭스입니다. 

즉, 정의상으로는 백분율과 차이가 없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우리는 브릭스를 주로 당도를 표현할 때 쓰지만, 정의대로 한다면 브릭스는 당도 만을 나타내는 단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100g의 물에 25g의 소금이 들어있다면 25브릭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생활에선 누구도 염도를 브릭스로 표시하지 않지만요.

 

2. 브릭스 측정 방법

 

용매 안에 용질이 녹아 있으면 비중과 굴절률이 증가하는 특성이 있습니다.이 특성을 이용하여 브릭스를 측정합니다. 

그런데 사실 용질 안에 당이 아닌 다른 수용성 물질이 녹아있더라도 비중과 굴절률은 마찬가지로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브릭스로 당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아주 정교한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과일에 들어있는 수용성 물질의 대부분은 당이기 때문에 브릭스로 당도를 측정하는 것이 큰 오차는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시중엔 다양한 가격대의 비파괴당도측정기가 나와 있습니다.

 

3. 과일은 몇 브릭스면 달콤할까?

 

대개의 과일은 10~15브릭스 정도입니다. 보통 13브릭스 이상이면 많이 달다고 광고하는 수치입니다.

와인용 포도나 대추야자의 경우는 20브릭스 정도까지 높아지기도 합니다.

과일을 건조할 경우 당도가 더 높아지고, 안 익은 경우 당도가 낮아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