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눈과 사마귀 구분법, 사마귀 냉동치료

안녕하세요. 지금이 가장 좋은 때 입니다.

저희 큰아이는 초등학교 때 발레를 잠깐 했었는데,
그 이후에 발바닥에 굳은 살이 박히기 시작하더니,
현재는 양쪽 발에 총 4개의 사마귀 때문에 고생 중 이에요.
걸을 때마다 아프다고 해서, 결국엔 피하고 싶었던 냉동치료를 하러 피부과에 다녀 왔습니다.
사마귀 냉동치료의 경험담을 들려 드릴께요.

사마귀야? 티눈이야?

티눈인지 사마귀인지 헷갈릴 때가 있죠.
차이점을 알려 드릴께요.
티눈은 지속적인 마찰이나 압력이 계속 가해졌을 때 피부가 뚜꺼워 지는 현상입니다.
반면에 사마귀는 보통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돼 나타나는 감염성 질환 입니다.
외관상 으로 뚜렷하게 구별되는 점은, 티눈은 점무늬가 없고, 사마귀는  점무늬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이 티눈, 오른쪽이 사마귀 입니다.

                    (이미지출처- 오블리 네일N)

티눈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패치나 연고를 사용하여 자가 치료가 가능하지만,
사마귀는 치료를 미루면 점점 갯수가 늘어나고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도 있기 때문에
얼른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사마귀 치료 방법

1. 각질 용해제나 살리실산과 5-플루오로우라실(5-FU)의 혼합물을 병변 바르는 방법

일차적으로 시도하는 방법 입니다.
약물 도포 후 밴드를 붙이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2. 냉동치료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치료법 입니다. 냉동스프레이나 면봉을 이용하여 사마귀와 주위 정상조직 일부가 하얗게 될 때까지 액체 질소를 분사한 후 해동될 때까지 천천히 방치하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합니다.
2주 간격을 두고 주기적으로 피부과에 내원해서 사마귀가 없어질 때까지  반복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실비 보험 대상 이므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합니다.


3. 전기 소작법과 레이저

흔히 사용되는 간편한 방법이나 흉터를 남길 수 있고 재발률이 높습니다.


4.포도필린을 바르는 방법

표면이 뾰족하게 튀어나온 사마귀에는 효과가 있지만, 크기가 크거나 점막이 맞닿는 부위의 사마귀엔 쓸 수 없고, 임산부, 유아에서는 사용이 금기입니다.

냉동치료 후기

저희 아이는 동네 피부과에서 냉동치료를 2주 간격으로 받고 있어요.
2주가 되기 전에 재방문 하는 것 보단,
2주 살짝 넘었을 때 내원하는 것이 치료효과가 더 좋다고 하셨어요.

지금까지 총 2번 냉동치료를 받았구요.
총 4개의 사마귀를 제거 중인데, 치료비가 첫번째는 41,300원, 두번째는 35,900원이 나왔습니다.
이마저도 실비 청구가 가능하니 치료비의 부담은 없어요.

다만, 아이가 통증에 무딘 편인데도,
치료 후 몇시간 동안은 발을 내딛기도 힘들 정도로 아프다고 해요.
또,  첫번째 냉동치료 보단 두번째 냉동치료가 더 아팠다고 하더라구요. ㅠ

냉동치료 후에 물집이 잡히거나 고름이 생기는 경우엔 터뜨리고, 잘 소독해 주면 된다고 했는데,
저희 아이는 다행스럽게도 물집이 생기진 않았어요.

사마귀가 있다면, 저처럼 4개가 될 때까지 방치하지 마시고,  
더 퍼지기 전에 얼른 치료 받으시길 바래요.

또한 아쉽게도 현재 사용중인 치료법은 완치율이 50-60 % 정도 이므로,
면역력이 떨어져서 재발되지 않도록,
면역력을 키우는데 힘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