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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백내장의 증상, 원인, 치료, 예방

by 지금이 가장 좋은 때 2023.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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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모님은 70대 후반 이십니다. 
두분 다 큰 병 없이 건강하셔서 항상 감사하고 있어요.
그래도 세월이 가는 걸 막을 순 없어서,
아빠는 몇 해 전부터 백내장이 약간 있다고 하셨고
어제 엄마도 눈이 좀 뿌옇게 잘 안 보인다고 전화하셨더라구요. ㅠ
백내장이 의심되는 상황이라 오늘 안과를 가시기로 하셨어요.
안과 가기 전에 찾아 본, 백내장에 관한 내용 공유합니다. 
 
 

백내장이란? 

 
눈으로 들어온 빛이 수정체를 통과하면서 굴절되어 망막에 상이 맺히게 되는데,
이 수정체가 여러가지 원인으로 혼탁해져서 빛을 잘 통과시키지 못하면
안개가 낀 것 처럼 뿌옇게 보여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백내장 입니다. 
 

눈의 구조 단면도
(이미지 출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수정체의 어느 부분이, 얼마나 혼탁해 졌느냐에 따라서 시력 감소가 다르게 나타나는데요
적으로 혼탁할 경우 한쪽 눈으로 봐도 사물이 두개로 겹쳐 보이는 단안복시가 나타날 수 있고
체 중심부(핵)가 딱딱해지면, 근시 상태가 돼서 근거리가 이전보다 잘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답니다. 
이 생기신 어르신들이 갑자기 가까운 곳에 있는 글씨가 잘 보인다고 좋아하시면,
분들이 백내장이 온 건 아닌지 관심을 가져 주셔야 할 것 같아요.
 

 
백내장의 원인
 

원인은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뉩니다. 
선천성은 대부분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고,
유전, 태내 감염, 당뇨와 같은 대사 이상으로 인한 백내장이 여기에 속합니다. 
 
우리가 더 많이 접하게 되는 백내장은 후천성인데요. 
나이가 들면서, 외상, 눈속 염증,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에 의한 백내장이 있습니다. 
 
 
백내장의 치료
 

동공을 확대시키는 약물을 투여하고
(산동검사), 현미경으로 확대하여
수정체의 혼탁 위치와 정도를 파악하게 됩니다.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데,
약을 넣는다고 해서 수정체가 다시 맑아지는 것은 아니며, 백내장의 진행을 더디게 해주는 정도 입니다. 
그러나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백내장의 진행을 늦출 수 있으므로
약을 처방 받은 경우 성실하게 투약해야 합니다. 
 
백내장 진단을 받으면 정기적으로 안과에 내원하여 진행 정도를 관찰하다가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수준에 이르면 수술을 받게 됩니다.  
수술 방법은 초음파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영구적인 인공수정체를 넣어주는 것입니다. 

백내장 수술 과정
(이미지 출처- Bing)

수술은 입원 없이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수술 시간은 길지 않으나, 수술 후 2-3시간 정도 경과를 보고 퇴원하게 됩니다. 
 

 

백내장의 예방

 
선천성 백내장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고, 조기 발견하여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인성 백내장은 70대의 90%, 80대의 100% 가 경험한다고 할 만큼 노화과정의 일부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몸에 나쁜 음식, 생활 습관이 눈을 비롯한 온몸의 노화 속도를 앞당기므로 평소의 건강 관리가 중요합니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야외 활동시 선글라스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선천성 백내장이나 오랜 기간 치료를 미루지 않아서 심해진 백내장의 경우
수술을 받아도 정상적인 시력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하니
백내장이 의심될 땐 바로 안과에 방문하시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부모님의 눈 건강은 어떠신지, 자녀들이 수시로 체크해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