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꼭 봐야 할 전시,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반 고흐는 10년 동안 900여 점의 회화를 남기고 37세의 나이로 요절한 비운의 화가입니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12년 만에 열리는 세 번째 반 고흐 회고전으로서, 네덜란드 크뢸러 뮐러 미술관이 소장한 원화 중 76점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생전에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오늘날 가장 위대한 화가로 인정받게 된 반 고흐의 대표작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였습니다.

1. 전시 개요
전시 명 :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전시 기간: 2024년 11월 29일 ~ 2025년 3월 16일(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 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입장 마감: 오후 6시 20분)
입장료 : 성인 24,000원,
청소년과 어린이(36개월 이상) 18,000원
2. 전시 구성
전시는 총 4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반 고흐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조명하고 있었습니다.
(1) 챕터 1 : 네덜란드 시기(1881-1885년)
반 고흐의 초기 작품과 함께 그가 화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 배경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어두운 색채가 주를 이루는 초기작들을 통해 그의 내면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2) 챕터 2 : 파리시기(1886-1888년)
프랑스로 건너간 후 색채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시기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강렬한 붓터치와 생생한 색감이 인상적이었어요.
(3) 챕터 3 : 아를 시기 (1888-1889년)
반 고흐의 대표작인 "해바라기", "밤의 카페 테라스", "별이 빛나는 밤" 등의 작품이 포함된 섹션으로, 이 시기의 감정과 정신적 변화를 반영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4) 챕터 4 : 생레미 시기 (1889-1890년)
생전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도 끝없는 창작을 이어간 반 고흐의 작품을 조명하는 공간이었습니다. "까마귀가 나는 밀밭"과 같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감동적이었습니다.
(5) 챕터 5 : 오베르 쉬르 우아즈 시기 (1890년)
3. 전시를 다녀온 소감
반 고흐의 작품을 직접 눈앞에서 감상하며 그의 삶과 예술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전시였습니다. 그의 작품이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감성적인 경험으로 다가왔어요.
제가 방문한 때는 목요일 오후 2시쯤이었는데,
전시회를 오픈한 지 한참 지났고 평일이기 때문에 한적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그림 앞에 줄을 서서 간신히 보고 나왔습니다.
휠체어에 탄 노모를 모시고 온 중년 남자분도 보였고요.
고흐의 그림 자체도 좋았지만, 우리 국민들이 이런 문화행사에 열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다만 관람객이 워낙 많다 보니, 작품을 오랫동안 감상하거나, 해설 내용을 자세히 읽어 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미리 반 고흐의 대표작들을 찾아보고 가시고, 현장에서는 원화를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으로 삼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불멸의 화가 반 고흐 in 대전 전시회
서울 전시회가 끝나면 대전으로 전시회 장소가 옮겨집니다.
대전에서 관람을 원하시는 분들은 슈퍼 얼리버드로 25% 할인받고 예매해 놓으시면 좋을 것 같아서 정보 알려 드려요.
장소 : 대전시립미술관
전시 기간 : 2025년 3월 25일 ~ 2025년 6월 22일(공휴일도 정상개관! )
관람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입장 마감: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단,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오후 9시까지


즐거운 관람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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