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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여성 갱년기 증상과 극복

by 지금이 가장 좋은 때 2024.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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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밤에 잠자리에 들면, 아침에 그 자세 그대로 깨는 사람이었어요.(슬픈 과거형)

밤에 잠을 잘 못 이루는 남편은 항상 저를 부러워했습니다. 

그랬던 제가 요즘 잠을 설치고 있어요. 저에게도 결국 갱년기가 찾아온 것이죠...

사춘기인 제 아이들에게 "엄마 갱년기야! 엄마를 이기려고 하지 마. 엄마가 이겨."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말이 농담이었는데, (그땐 사실 갱년기 증상이 없었는데 기선 제압용으로 날린 멘트였음)

지금은 정말 갱년기가 온 것 같아요. 

제가 모아 본 갱년기에 대한 지식들 나눠봅니다.

 

목차

1. (여성) 갱년기란?

2. 여성 갱년기의 원인

3. 갱년기의 증상

3. 갱년기 극복

 

1. (여성) 갱년기란?

갱년기란 난소기능이 감소하면서 폐경과 관련된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겪는 시기를 말하며, 폐경 전과 후를 모두 포함합니다. 난소기능의 감소는 노화뿐만 아니라 질병에 의해서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갱년기는 딱 몇 살부터로 정의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40대에 접어들면서 생리가 불규칙해지는 시기가 바로 갱년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갱년기의 원인

갱년기의 주요원인은 난소기능 감소, 여성호르몬의 감소입니다.

난소기능 감소는 가족력,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 흡연, 불규칙한 생활습관, 다른 질병의 치료과정, 스트레스 등이 있을 때 더 심해지고 빨리 찾아올 수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감소는 여성의 생식기관 뿐만 아니라, 전신에 있는 장기에 다양한 영향을 미쳐서 갱년기 증상이 유발됩니다. 

 

3. 갱년기 증상

아래 증상에 몇 개나 해당되는지 한 번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① 안면홍조 · 발한 : 안면홍조는 가장 흔한 여성 갱년기 증상입니다. 얼굴이 붉어지면서 땀이 납니다. 일반적으로 1~5분 정도 지속되나 심한 경우엔 한 시간 정도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주로 저녁에 발생하며 날씨가 덥거나, 불안하거나 흥분될 때,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도 나타납니다.   

발한은 덥다가 추위를 느끼면서 땀이 많이 나는 증상 입니다. 밤에 발한이 있는 경우, 잠을 이루지 못해서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이 경우 가벼운 침구로 바꾸고 잠옷도 덥지 않게 입고, 더워서 깼을 때 사용할 수 있게 선풍기와 수건을 가까이 두고 자면 도움이 됩니다.

② 수면장애 : 안면홍조와 발한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됩니다. 

수면장애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될 만한 방법으로는,

  • 방은 조용하고 어둡게 합니다.
  • 항상 같은 시각에 잠자리에 눕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 저녁은 가볍게 먹고, 저녁에 카페인과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 자기 직전에 운동을 하지 않습니다.
  • 졸릴 때만 잠자리에 들고, 누운 후 10~15분 이상 잠이 안 오면 일어나서 다른 활동을 하다가 졸려지면 눕습니다

두통 : 과거에 뇌졸증 과거력이 없더라도, 두통과 함께 안면마비, 팔다리 힘 빠짐, 말 어눌함, 어지러움 등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어지럼증 :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전정기관의 노화가 진행되어 균형 장애가 생깁니다.

⑤ 심계항진 :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 느낌이 들어서 불쾌한 것을 '심계항진' 이라고 합니다. 갱년기의 심장 두근거림은 심장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심장의 박동을 조절하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오작동되어 생깁니다. 어지러움, 가슴 통증, 메슥거림이 같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⑥ 피부변화 : 피부에 탄력이 적어지고 기미가 많아집니다.

⑦ 근육통, 관절통 : 평소에 관절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했던 운동들이 오히려 관절을 손상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운동으로 교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⑧ 심장 혈관 질환 : 에스트로겐은 혈관 내 지방의 축적을 막아주므로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갱년기에 에스트로겐이 떨어지면서 동맥경화로 인한 심장질환, 뇌경색 등이 증가합니다. 여성의 심장 혈관 질환 발생률은 갱년기 이전엔 남성의 1/10로 낮습니다. 그러나, 폐경 이후 60대가 되면 남성과 거의 비슷한 발생률을 보입니다. 

⑨ 빈뇨, 요실금 : 보통 낮에는 4~6회, 숙면시에는 0~1회, 하루 총 10회 이내로 소변을 보는데, 만약 이것보다 많으면 빈뇨라고 합니다. 

요실금이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기침을 하거나 웃을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것을 말합니다. 요실금은 심리적인 위축을 일으키지만, 우리나라 여성의 약 40%가 경험하는 매우 흔한 현상입니다. 

⑩ 골다공증 : 골다공증이 심해질 경우 약간의 자세 변화에도 골절이 쉽게 발생하여 심각한 경우엔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골밀도 측정 후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신체적인 증상 외에, 건망증이 생기고, 우울해지며 육체적 피로와 수면부족으로 인해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며 의욕이 상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갱년기 극복 방법

① 약 복용 : 증상 완화를 위해서 호르몬 요법, 약물 요법을 사용합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호르몬제는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에 신중하게 투여해야 합니다. 

② 영양 관리 : 갱년기엔 식욕은 증가한, 기초대사량이 현저히 낮아져서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50대 이상 여성의 영양권장량인 하루 1,800㎉를 넘지 않아야 합니다. 

충분한 물과 단백질·섬유소를 섭취하고, 카페인·알콜·탄산음료, 소금과 설탕의 섭취는 줄여야 합니다. 

③ 운동 :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며, 골다공증과 심장질환 등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심폐기능향상을 위해선 걷기, 달리기, 수영과 같은 유산소운동이 좋고, 관절 가동범위 유지를 위해선 요가, 필라테스가 좋고, 골밀도 유지를 위해선 근력 운동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