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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파르나스호텔 제주 : 공항버스 600번 ,딜럭스 트윈 오션뷰, 조식, 수영장

by 지금이 가장 좋은 때 202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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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가성비가 떨어지는 여행지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학원 방학 때를 잘 맞춰서, 여행을 짧게 다녀올 수밖에 없는 중고생을 둔 저희 같은 가정에서는, 비행기 타고 싶은 갈증(?)을 해소하고, 돌아와서 시차적응할 필요도 없는 제주도가 적당한 여행지인 것 같습니다.
늦은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서, 이번 여름에 다녀온 파르나스호텔 제주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파르나스호텔 제주

지금은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 여행을 계획할 당시만 해도 긴 장마가 지루하게 계속되고 있었거든요.
만약에 제주도 여행때 까지 비가 계속 온다면 호텔에 갇혀 있게 될 텐데, 바다라도 실컷 보고 와야 억울하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호텔을 고를 때 무조건 바닷가에 맞닿은 호텔들만 살펴봤습니다. 

파르나스호텔 제주는 이런 조건에 완전히 들어맞는 맘에 쏙 드는 호텔이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했었어요. 그러다가 남편 회사 임직원딜로 큰 할인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서, 큰 맘 먹고 예약했습니다.  
 
주소 : 서귀포 중문관광로 72번길 100

파르나스호텔 제주 해안가 인접 사진
(이미지 출처- 파르나스호텔 제주)

 

공항버스 이용하기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차를 렌트하지 않고 공항버스와 카카오T만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제주공항에서 공항버스 600번을 타면, 정말 과장 안 보태고 호텔 정문 바로 앞에다가 내려 줍니다.
보통은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저희는 중간에 교통사고 지역을 통과하느라 30분 이상 더 걸린 듯합니다. 
 
탑승 장소 : 제주공항 5번 게이트 바깥 우측
운행시간 : (공항출발편) 06시~ 22시 40분, (공항도착 편) 06시~ 21시 40분
배차간격 : 평균 19~20분 정도
노선도 : 제주 국제공항 - 제주 썬호텔 - 롯데시티호텔 - 한라병원 - 정존마을 - 동광환승정류장 - 중문관광단지입구 - 여미지식물원입구 -  그랜드 조선 제주 - 파르나스호텔 - 신라호텔 - 스위트호텔 - 롯데호텔 - 켄싱턴리조트 - 한국관광공사 -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중간에 적지 않은 정류장도 있습니다. 자세한 노선도는 검색해 주세요.)
요금표 : 목적지 별로 다름. 청소년 20%, 어린이 50% 할인
 
기내 수화물 정도의 캐리어는 버스 아래 짐칸에 싣지 않고 버스에 가지고 승차하셔도 됩니다. 버스 앞쪽에 캐리어를 둘 수 있는 자리가 따로 있어요. 
표를 미리 예매할 순 없고요, 기사님께 목적지와 인원수를 말씀하시고, 승차 시에 현금 또는 카드로 요금을 내시면 됩니다. 
성인 2명 청소년 2명인 저희의 경우 16,200원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참고로 택시비를 검색했을 때는 50분 정도 소요되고, 4만원 정도였습니다. 
시간은 엇비슷한데, 비용은 많이 절약됐고, 여행의 시작부터 장시간 운전하는 수고를 덜었으니 공항버스 600번 이용은 추천하고 싶네요.

파르나스호텔 제주 천장 창문

 

7층에서 내려다 본 뷰

 
파르나스호텔 제주 만의 독특한 실내 인테리어. 우리 나라 호텔은 이런 배치가 별로 없는데, 마치 외국의 어떤 호텔에 들어온 듯, 원형으로 방들이 배치되어 있어요.
천장에 있는 창문으로 부터 햇빛이 쏟아져 들어와 실내가 매우 밝고 웅장하게 느껴졌습니다. 비가 올까 봐 그렇게 날씨 걱정을 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저희가 제주도로 출발한 날부터 비가 그치고 폭염이 시작됐습니다. 장맛비 보단 백배 낫기에 감사했죠.

파르나스는 동관과 서관이 있는데, 그 가운데에 체크인을 할 수 있는 로비가 있어요. 로비에 들어서자 마자 마자 가슴이 탁~ 트입니다.  이런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이죠.

파르나스호텔 제주 로비에서 본 바다 뷰

 

딜럭스 트윈 오션뷰

파르나스호텔 제주는 동관과 서관으로 나뉘는데요. 동관은 과거 하얏트 리젠시호텔을 리모델링 했고요. 서관은 신축해서 22년 10월에 완공했습니다. 서관에는 프리미어, 패밀리, 스위트룸이 있어요. 서관에 투숙하고 싶으시면 해당 룸 타입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저희가 투숙했던 동관도 리모델링한 지 얼마 안 돼서 룸 컨디션이 좋았으니 참고하세요.
바다를 원없이 보는 것이 이번 여행의 주된 목적이었기 때문에, 추가금을 내고 오션뷰를 선택했습니다.
추가금이 전혀 아깝지 않은 뷰였다고 생각해요.  

파르나스호텔 제주 딜럭스 트윈 오션뷰
(다음 날 아침 우리 방 발코니에서 찍은 사진. 보정 없음)

 

조식

조식은 동관 3층에 있는 콘페티(confetti) 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운영시간과 요금은 아래표를 참고하시고요.
투숙객일 경우, 할인된 조식 요금은 성인기준 59,290원 입니다. 
저희는 하얏트 계열의 호텔을 이용하지 않아서, 조식이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는데, 제 기준으론 종류도 다양하고 맛있었어요. 특이했던 점은 아침부터 부챗살(?) 스테이크가 나온다는... 저희 가족은 소식좌들인데 궁금증에 1인 1 접시씩 가져왔네요.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그 외에 어린이를 위한 한우유부초밥이 맛있었고요. 다른 어린이 메뉴도 신경쓴 모습이었습니다.
디저트 코너엔 제주도 특산물인 오메기떡과 귤떡이 있었는데, 집어들기 부담스럽지 않게 작게 잘라 놓아 주셔서, 골고루 맛보았습니다. 그런 작은 배려가 좋았어요.
커피, 차 등의 음료는 직접 바리스타께 가셔서 주문하시면 곧바로 만들어서 주세요. 엄청 빠릅니다. 
조금 특이했던(?) 점이라면, 보통 식사를 마치면 자리로 계산서를 가져다 주시는데, 투숙객임을 밝히고 입장했는데도, 들어가자마자 선결제를 요청한 점이었습니다. 제가 다양한 호텔을 방문해 보지 못해서 특이하다 느낀 걸 수도 있고요.

피르나스호텔 제주 뷔페식당 시간,요금표

 

(한우스테이크는 꼭 드세요. 키즈코너 미니붕어빵은 비추)

 

(커다란 천도복숭아를 통째로 제공. 랍스터 에그베네딕트도 참신한 메뉴. 작게 자른 오메기떡과 귤떡)

 

수영장

수영장은 서관 1층에 있고, 실외 인피티니풀과 실내수영장이 있습니다. 실내 수영장에는 키즈풀도 있어요. 
운영시간은 09시~22시 까지인데,
7월 1일~9월 1일 까지는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어요.
오전 11시까지는 예약없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고요.
그 이후 시간은 2부제로, 하루에 한 번만 이용하실 수 있고, 미리 예약하셔야 합니다.
전날 미리 예약은 안 되고요. 당일 오전 9시부터 예약을 받습니다. 저희가 극성수기에 방문했지만, 예약을 조금 늦게 했다고 해서 이용을 못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수영장 정비 시간이 11시~ 11시 20분, 15시 40분~ 16시, 19시 20분 ~ 19시 40분까지...이렇게 세 차례 있습니다. 
이때는 자리 맡아 놓으신 것도 다 치우고 퇴장하셔야 하니 참고하세요.
방에서 수영복을 갈아입으시고, 목욕가운을 걸치시고 가셔도 됩니다만, 대부분 수영장 락커룸에서 환복하시는 것 같아요. 락커가 300개 정도, 샤워부스도 10개쯤 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파우더룸도 넓고 5성급 호텔답게 필요한 물품이 다 구비돼 있어요. 극성수기에 방문했지만 이용하기에 여유로운 편이었습니다. 
수영장 옆 자판기에서 수영복, 물안경, 튜브까지 판매합니다만, 성인튜브가 32,000원 이랍니다. ㅎㅎ
 

(인피니티풀에서 바라본 수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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