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028년도 대입개편안이 발표되었습니다.
현재 중 2 학생들부터 적용되는 제도입니다.
중학생 둘을 둔 엄마의 입장에서 핵심내용을 정리해 보고, 예상되는 기대와 우려를 적어 보고자 합니다.
2028 대입개편안 내용
(자료 출처- 교육부 누리집 보도자료)
1. 통합형, 융합형 수능 과목체계로 개편
① 2028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 수학, 사회·과학 탐구, 직업탐구 영역은
모두 선택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시험 보게 됩니다.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유불리가 생기는 불공정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함입니다.
② 심화수학 영역이 신설됩니다.
심화수학은 이공계 첨단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서 미적분 II, 기하 과목을 절대평가 하게 됩니다.
③수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 수능 영역별 평가방식, 성적제공 방식, EBS 연계율 등은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2. 이권 카르텔 근절
수능 출제에 참여하는 위원들의 자격기준을 강화해 사교육자는 전면 배제하고
무작위 추첨으로 출제진을 최종 결정해 이권 카르텔이 개입하지 못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출제가 끝난 후, 출제자는 향후 5년간 수능과 관련된 사교육 영리 행위는 일절 금지시킵니다.
3. 고교 내신을 5등급 체제로 선진화
2025년부터는 모든 학년과 과목에 5등급 절대평가(A~E)를 시행하면서,
절대평가로 인한 성적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상대평가 등급(1~5등급)을 함께 기재합니다.
1등급 (~10%)
2등급 (~34%)
3등급 (~66%)
4등급 (~90%)
5등급(~100%)
4. 교사의 평가역량 강화
모든 교사가 전문적인 평가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해
단순 암기 위주의 5지선다형 평가에서 벗어나, 논·서술형 평가를 확대합니다.
학부모로서의 기대와 우려
선택과목을 어떤 것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학생 간 유불리가 생기는 현상을 막고자
선택과목을 폐지한 취지는 찬성하지만,
아이들이 이전보다 더 많은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학령인구가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기존의 9등급제는 아이들을 과도한 경쟁으로 내모는 가혹한 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5등급 상대평가로 변경되면 과잉경쟁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절대평가 시행이 고교학점제와 어떻게 조화롭게 시행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논·서술형 평가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교사의 평가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그 평가의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학부모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네요.